[우먼카인드]solidarity 속상한 밤마다 우리가 하는 일


우먼카인드 에세이 “잃은 것이 아닌, 얻은 것에 충실한 삶”


라디오피디 정혜윤은 ‘믿을 수 없이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지만 청취율이 0퍼센트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했던 경험을 들려줍니다. 숫자로 증명되는 명백한 실패 앞에서도 잠시 ‘마술적 공상’을 통해 어지러운 생각을 가다듬는다고 해요. 속상함의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자기 자신을 다독일지,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다시 무엇을 시도해야 할지 말입니다.

 

우리는 때로 실패합니다. 아니, 자주 실패하죠.

저마다의 이유로 겪게 되는 실패 속에서

우리는 상실감, 패배감,

온갖 부정적 생각에 잠식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실패든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반복해서 나누다 보면 우리는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조금은 소화가 가능한 상태로 나아지고, 결국엔 그다음을 향해갈 수 있는 용기를 건네는 기회를《우먼카인드》 17호를 통해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우먼카인드 17호 실패의 의미를 나누다



*정혜윤 CBS 라디오 프로듀서, 작가.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으로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앞으로 올 사랑》 《아무튼, 메모》 《뜻밖의 좋은 일》 등이 있다.